어깨를 끌어안는 손. 투박한 손길에 눈을 들어 확인하니 심기가 불편한지 표정이 없는 태형이었다. 피식, 웃자 태형은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는 듯 조금 인상을 썼다. 왜. 석진이 묻자 태형은 아까 속닥거리던 사람들 쪽으로 힐끔 쳐다보았다. 왜 저런 소리 듣고 있냐는 뜻이었다. “언제 들었데.” 석진의 물음에 태형은 저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데 듣지 않을 수가 없...
멀쩡히 빈 방 두고서 셋은 정국의 방의 침대에서 엉켜서 잤다. 정국은 자면서 이리저리 뒤척이고 태형은 덥석 끌어안고 자는 버릇이 있지만 석진이 쥐죽은 듯 얌전히 자는 편이라 그럭저럭 괜찮았다. 물론 널찍한 방 안의 침대가 커서 성인 셋이 자도 괜찮았다는 이유가 제일 크긴 했다. 침대가 크지 않았다면 셋 중 하나는 아마 저쪽 방으로 피신했을 거였다. 아마 높...
태형이 왔다. 며칠 만에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는. 도어락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을 때, 석진은 침대에 기대어 앉아 핸드폰하고 있던 중이었다. 누구왔나 싶어서 나가보니 태형이 들어오고 있었다. 태형아. 신발을 벗고 있던 태형은 석진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웃었다. “시간이 나서.” 개인 촬영이 제일 먼저 끝났다. 계속 컨디션 난조였던 태형을 위해서 멤버들이 양...
커다란 상자를 품에 안았다. 조금씩 짐을 정리하긴 했는데 마지막이라고 다 챙겨왔더니 부피가 컸다. 상자를 품에 안은 채 석진은 직원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한 석진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건물을 나섰다. 오늘은 늘 타던 통근 버스가 아니라 주차장 구석에 세워져 있는 차로 향했다. 석진이 먼저 뒷좌석에 상자를 싣고서...
+ 소년은동그라미에서 - 슈퍼스타 연인 - OVERFLOW-보름달이 동글동글 뒷편! 여유로운 주말이었다. 태형과 석진은 장 보러 가서 맛있는 것을 잔뜩 사왔다. 저녁엔 두 사람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양송이버섯과 단호박, 구워 먹는 치즈도 샀다. 석진이 계란찜, 상추와 부추로 새콤한 겉절이를 만들고 태형이 김치 라면까지 끓이자 식탁이 가득 찼다....
+ 소년은동그라미에서 - 슈퍼스타 연인 - OVERFLOW-보름달이 동글동글 뒷편! 새해에 기사를 냈다. 태형이 작년에 가족을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자세한 과정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지만 인연이 닿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유전자 검사까지 마쳐 가족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기사는 태형과 가족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기를 당부하면서 마무리 됐다. 팀의 유명세...
미남식당. 처음 석진이 주장한 레스토랑 이름이었다. 영어로는 MINAM Restaurant. 그 이름을 듣고서 정국은 기함을 했더란다. 아니, 세상에. 세상에. 미남식당? 이태원 어디 한구석에 있을 것 같은 인스타 감성의 식당 이름이 아닌가. 그나마 handsome guys Restaurant이 아닌 것이 다행인가? 정국의 기함에도 석진은 왜 너도 나도 미...
1, 저의 두번째 회지이자 단편집 CARAMELO가 (무사히) 나왔습니다. 2, 사양 b6 / 300p / 19세미만 구독불가 김부장시리즈(김차장,김과장,김부장, 박사원편 총 4편) 사랑시리즈(망한첫사랑,더딘늦사랑,BT선수단 총 3편) 노랑분홍시리즈(철갑병아리, 명예62kg, 후라이의꿈 총 3편) 총 10편의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10편 모두 교정을 거쳤고...
무드 등에서 빛이 흩어져 내렸다.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은은한 빛이었다. 밝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기엔 충분했다. 불빛 아래 마주친 시선은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시선과 달리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석진은 몇 번이나 입술을 달싹이다가 말았고 정국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저 석진의 대답만을 기다렸다. 적막 속 느껴지는 쿵쾅쿵쾅 거...
1.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저는 연말에 홍콩 출장을 갔다가 휴일에 대만을 거쳐서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습지에 노을은 안졌지만 하늘이 비춰 너무 예뻤어요. 이렇게 23년은 흘렀고 석지니 호비가 제대하는 24년이 되었네요! 반개월만 지나면 석지니 제대 😭 열심히 기다리며 살아보겠습니다. 모두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3. 동그라미가 원래 28편...
머릿 속이 복잡했다. 석진은 결국 의전팀이 데려다 주기로 했다. 석진이 택시 타고 가려다가 택시비가 대충 얼마 나올지 듣고는 단념한 거였다. 정국과 태형은 공항까지 따라가려다가 석진의 만류로 주차장에서 안녕했다. 태형과 정국이 차례대로 석진을 안아주었다. 형, 우리 보러 와줘서 고마워. 태형의 인사에 석진은 웃었다. 형 와서 진짜 행복했다. 정국의 고백엔 ...
우주를 주고 싶은 너에게.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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